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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ta

[Sparta] 27. 스파르타 회고

2022-01-12


  • 상당히 오랜만의 포스팅이자, Sparta 카테고리에 작성하는 마지막 포스팅이다. 21년 9월 13일에 시작해서 20년 1월 7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기회를 얻어 조기에 취업을 했다. 크리스마스 전주 즈음에 최종합격을 했으니 대략 3개월 간의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에 대한 회고를 간단히 작성해보겠다.

1. TIL 및 포스팅을 이어나가지 않은 것에 대하여


우선 TIL의 작성을 멈춘것에 대해 정리를 해야겠다.
TIL은 내가 가진 지식을 정리하고 공유하기 위해 작성하기 시작했다. 사실 파이썬(flask)이나 AWS를 공부하고 이에 대한 지식을 정리할때는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다. "지식공유자"로써 개발자의 생태계에 정말 자그맣게 기여하는 기분이었다. Spring학습을 시작하면서 이런 자신감은 없어져버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JPA를 접하면서 자신감이 없어졌다. Spring은 어렵긴해도 강의를 듣거나 자료를 찾아보며 따라 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JPA는 머리속으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전에 작성한 포스팅을 다시 보면 이게 뭔가 싶은 포스팅도 있어 비공개로 돌리거나 아예 삭제해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자 첫번째 목적인 '내가 가진 지식의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볼때 상당히 아쉬운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지금부턴 조금씩이라도 다시 포스팅을 작성해보려 한다. 그 형태가 꼭 TIL이 아닐수도 있다.


2. 스파르타 교육과정


지금 이 시점에서 만족도 및 추천여부를 물어본다면, 만족도 5점에 강력히 추천한다고 할 것 이다. 우선 나는 스파르타 이전에도 개발경험이 조금 있었다. 데이터분석을 조금 했고,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flask로 정말 허접한 정적 웹페이지 하나를 만든 경험이 있다. 이때 개발에 흥미를 느끼고 진로를 바꿔 개발자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처럼 "어떠한 계기에 의해"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겐 정말 강력히 추천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정말 쉽지않은, 아니 어려운 과정이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스파르타를 비롯한 개발자 부트캠프의 참가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정말 절박한 사람


정말 절박한 사람이 최고다. 사실 나는 엄청나게 절박했다고 할 순 없지만, 상당히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캠프에 참가했다. 대학원을 중간에 포기했고, 이제 곧 서른에 이도 저도 아니게 될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캠프에서 나보다 훨씬 절박한 사람도 많이 봤고, 아무 동기부여를 받지 못한 사람도 많이 봤다. 그들이 동일한 과정을 진행했을 때, 얻어가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동기부여가 없는 사람이라면 4개월의 시간은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이 될 것이고, 세금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어려운 과정이라는 의미이다.)


2.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


사실 모순된 말이다. 비전공자를 위한 부트캠프이니 말이다. 근데, 캠프 참가자 중 컴공출신도 많았고, 심지어 개발자 출신도 있었다. 그들과 펑범한 참가자와는 당연히 큰 차이가 있었다. 그들은 자신이 개발에 어느정도 적성이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라 혼란에 빠지는 시간이 적다. 캠프를 진행하면 수십, 수백번의 벽을 만나는데 자신에 대한 (개발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지 못한 사람은 그때마다 "나는 개발과 안맞는가?", "나는 개발과는 적성이 안맞나보다"와 같은 쓸데없는 생각들로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말하는 "번아웃"에 빠질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반드시 어떤 캠프든 참가하기 전에는, 유튜브에 있는 양질의 컨텐츠를 미리 경험해보고 나만의 작은 웹 페이지라도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절대 하면 안되는 사람은 내 생각에 딱 한 부류다.


대학시절 조별과제 프리라이더


하지마라. 절박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시키지 마라.


3. 입사


지인소개로 한 회사의 면접을 보게되었고, 운좋게도 한번에 합격하였다. 스파르타에서는 java/spring을 공부하였지만, 회사는 python/sanic을 기반으로 한다 하였다. 하지만 애초애 난 python에 더 자신이 있었고, 백엔드의 개념은 java든 python이든 달라지지 않는다.


sanic이라는 백엔드 프레임워크가 상당히 생소하지만 배워가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프론트는 react를, 모바일은 react-native를 사용한다. 회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하겠다.


4. 앞으로의 계획


취업에 성공하긴 했지만, 갈길이 멀다는 건 스스로 제일 잘 알고있다. 심지어 입사 후 한 주도 안되어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나는 부족한게 너무도 많다. 따라서 앞으로 학업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백엔드


  1. 파이썬 - 돌고 돌아 가장 기본은 언어 자체이다.
  2. 사닉 - 사닉 베이스의 회사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사닉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공부해 나가야한다.

2. 프론트엔드


백엔드 포지션으로 지원하여 합격하였지만, 면접때 풀스택 지향을 약속했다. 그리고 입사 후 일해보니, js를 거의 만질일이 없을 것이라는 튜터님의 말씀과는 달리 상당히 만질일이 많았다. (스타트업은 어떨 수 없나보다)


  1. 자바스크립트 - 상당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모던 js를 빠르게 독파해야한다.
  2. 리액트 - 회사에서 리액트를 씀

3. 인프라


  1. AWS - aws를 비롯해서 네트워크 전반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4. 데이터


여기는 내 욕심이긴 한데... 나는 데이터 엔지니어에도 욕심이 있다. 마침 회사도 해당 포지션을 원하지만, 담당자가 없다. 조금씩 배워가며 해당 포지션에도 욕심을 내볼 생각이다.


정말 간단하게 회고를 작성해 보았다. 입사 후 정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원래 계획했던 것 보다 회고가 늦어졌다. 해당 회고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ps. 위에서 서술했듯,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포스팅을 이어갈 생각이다. 기술적인 것 일 수도 있고, 일상적인 것 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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